김건희는 청백전을 상대로 3홈런을 터뜨린 것에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21)가 청백전 3연타석 홈런에 들뜨지 않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건희는 지난 19일 대만 가오슝 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훈련 후 인터뷰에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힘든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이제 후배들이 들어왔는데 선배님들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코치님들과 잘 준비한 것이 청백전이나 라이브배팅에서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2차 캠프를 시작한 소감을 밝혔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6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김건희는 입단 당시에는 투타겸업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투타겸업은 김건희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고 결국 타자에 전념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토토사이트

타격에 전념한 김건희는 지난 시즌 83경기 타율 2할5푼7리(261타수 67안타) 9홈런 38타점 27득점 OPS .71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수는 경험이 많이 필요한 포지션이지만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도입으로 수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면서 포수로도 66경기(431⅔이닝)에 출장하며 빠르게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가능성을 보여준 김건희는 올 시즌 첫 풀타임 포수에 도전한다. 1차 애리조나 캠프에서는 청백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기분은 좋지만 그렇다고 기분 좋은 티를 낼 때는 아니다”라고 말한 김건희는 “아직 시즌도 아니고 청백전일 뿐이다”면서도 “오윤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시면서 새로운 루틴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셨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나도 처음에는 정말로 시합 때 나올까 의심을 했지만 실제 타석에서 결과가 나오니까 보람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루틴에 대해 김건희는 “양쪽이 모두 평평한 배트와 조금 물렁한 소프트볼이 있다. 소프트볼을 티에 놓고 배트 헤드를 높이고, 면으로 끝까지 가져가면서 공간을 만드는 연습을 했다. 이건 처음 해보는거라서 신기했는데 기술 훈련을 할 때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좋은 감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토사이트

투타겸업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시즌을 보낸 김건희는

“루틴도 없고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시즌”이라고 아쉬워하면서 “이제 그냥 그런 시즌으로 보내고 싶지 않다. 1년 경험을 했으니까 나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고 알면서 야구에 임해야 한다. 올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시즌을 보낼까봐 걱정했는데 코치님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라고 새롭게 루틴을 만드는 것을 도와준 코칭스태프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잘 될 때 보면 잘된다고 좋아하기보다는 더 불안해하고 지켜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한 김건희는 “지금 좋다고 좋아할 것은 없다. 하나하나 조심해야 할 것이 많고 시즌 때도 잘 나오길 기도하고 빌고 있다. 청백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쳤다고 들뜨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풀타임 포수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김건희는 “마음가짐은 준비가 끝났다. 대만에서는 연습경기 위주로 캠프가 진행되니까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면서 “체력적인 부분도 섬세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무릎을 많이 쓰는 경우에는 아이싱도 자주하고 치료도 많이 받고 있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기 위해 사우나도 자주 가면서 나만의 방법을 찾은 것 같다”라고 체력적인 준비도 강조했다. 토토사이트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김건희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했다. 김건희는 “(이)정후형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힘들다고 내색하는 순간 끝난다’라고 말해줬는데 이번 캠프에서 많이 느꼈다. 작년에는 맨날 피곤했고 졸리고 그랬는데 올해는 일어나는 시간도 바꿨고 부지런하게 체력을 보완하고 저녁에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영양제도 많이 챙겨먹는다”라며 웃었다.

“나는 아직 신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김건희는 “경기에 나가는 것도 감사하다”면서 “작년에는 20홈런을 목표로 얘기했던 것 같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나는 정말 팀이 잘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원동력이 생겨서 나도 더 힘을 내고 용기를 받을 수 있다. 내 개인성적보다는 팀이 가을야구에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거기에 내가 주축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지명받았을 때 팀이 한국시리즈에 가고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다. 이제는 정말 가고 싶다”라고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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